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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수면무호흡증, 근육까지 망친다..."양 많지만 질은 떨어져"
잘 때 코를 골거나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근육의 양은 늘리지만, 질은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소로카 의료원과 벤구리온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수면 검사와 ct 촬영을 함께 받은 성인 209명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수면무호흡증이 단순히 잠을 방해하는 질환이 아니라 근육 구성 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영상 데이터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수면 중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종합 측정하는 검사)와 ct 촬영을 모두 받은 성인 209명을 분석했다. 참가자는 시간당 무호흡 횟수가 10회 이상인 수면무호흡증 환자 134명과 10회 미만인 비교군 75명으로 나뉘었다. 근육 상태는 ct 촬영 결과를 바탕으로 허리 부위의 근육 밀도와 근육량 지수를 평가했다. 근육 밀도는 근육 안에 지방이 얼마나 끼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근육량 지수는 체형을 고려한 근육의 양을 나타낸다.
분석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비교군보다 근육 밀도는 낮고, 근육량은 많았다. 무호흡이 심하고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이 경향은 더 뚜렷했다. 단, 나이, 성별, 체중의 영향을 함께 고려했을 때 근육 밀도 저하에는 수면무호흡증보다 60세 이상 고령과 비만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육량 지수 증가는 이런 요인들을 배제한 이후에도 수면무호흡증과의 연관성이 유지됐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근육이 양은 많아 보여도 실제 질은 낮다는 점이다. 근육 밀도가 낮다는 건 근육 사이사이에 지방이 많이 끼어 있다는 의미로, 크기와 달리 근육이 제 기능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이 신체 대사 기능을 떨어뜨리고 활동량을 줄이면서 근육 상태를 서서히 악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제1저자인 벤구리온 대학교 샤론 다니엘(sharon daniel)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은 단순 수면 장애를 넘어 근육의 양과 질 모두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과 연관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면무호흡증이 몸의 대사 기능과 활동량에 미치는 영향이 근육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obstructive sleep apnea is associated with altered skeletal muscle composition using computed tomography-derived indices: ct 영상 지표를 활용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과 골격근 구성 변화의 연관성)는 지난 1월 국제 학술지 '슬립 앤드 브리딩(sleep and breathing)'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