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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75% '니파바이러스' 공포..."국산 백신 개발로 선제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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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에서 치명률이 최대 75%에 이르는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뇌와 혈관까지 침범할 수 있는 고위험 감염병인 만큼, 방역 당국은 2030년까지 국산 백신 자급화를 목표로 선제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가천대 길병원)와 함께 니파바이러스 감염 특성과 백신 개발 전략의 의미, 일상에서 지켜야 할 예방 수칙을 짚어본다.

폐를 넘어 뇌와 혈관까지...니파바이러스의 침투 기전
니파바이러스는 박쥐를 매개로 전파되는 위중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감염 시 뇌염과 급성 호흡기 부전을 일으켜 인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힌다. 이 바이러스가 일반적인 호흡기 바이러스보다 위험한 이유는 체내에서 퍼져 나가는 방식에 있다.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는 기도 내 세포에 머물며 폐 기능을 떨어뜨리지만, 니파바이러스는 우리 몸 전체를 잇는 혈관과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온몸의 주요 장기로 확산된다.

박윤선 교수는 "니파바이러스는 에프린-b2와 에프린-b3 수용체를 이용해 여러 장기를 감염시키며, 인터페론 신호를 억제해 빠르게 증식하고 광범위한 혈관 손상과 중추신경계 염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니파바이러스 감염은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일반 호흡기 질환과는 비교할 수 없는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감기의 가면을 쓴 니파바이러스, 단 '이틀' 만에 중증으로
니파바이러스의 또 다른 특징은 발병 초기에 증상이 가벼워 감기나 독감으로 착각되기 쉽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단순 감기로 여기고 넘기며 경계심을 늦추기 쉽다. 박윤선 교수는 "감기는 서서히 회복되지만 니파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 이후 단 이틀 만에 혼수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며 병세 진행 속도의 치명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급격한 악화는 바이러스가 뇌를 직접 침범해 뇌염 등 중추신경계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처럼 위험한 바이러스임에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백신은 없다. 또한 확립된 항바이러스제도 없는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니파바이러스 감염의 치명률을 40~75% 수준으로 추정하며, 유행 규모와 의료 대응 수준에 따라 사망률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백신 개발을 서두르는 이유는 준비되지 않은 팬데믹의 피해를 막기 위함이며, 백신 주권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가 간 수급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파바이러스의 주 숙주인 과일박쥐가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인간과의 접촉이 잦아지면서, 동남아와 남아시아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방역당국 선제 대응 나서...mrna+합성항원 백신 '투트랙' 전략
방역 당국은 변이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mrna 백신과 안정성이 검증된 합성항원 백신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행 초기에는 속도와 유연성이 강점인 mrna 백신으로 신속히 대응하고, 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합성항원 백신을 중심으로 고위험군 보호와 안정적인 백신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윤선 교수는 "mrna 방식은 바이러스 유전정보만 알면 수개월 내 백신 설계가 가능해, 변이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합성항원 방식은 b형 간염 등에서 이미 오랜 기간 사용된 기술로, 부작용이 적고 상온 보관이 가능해 대규모 접종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유행 초기에는 mrna 백신으로 급한 불을 끄고, 안정기에는 합성항원 백신으로 보편적 접종을 시행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로 '바이러스 차단'해야
국가 차원의 백신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어법은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감염 동물과의 접촉 차단이다. 특히 니파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지역을 방문할 때는 일상적인 습관 하나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박윤선 교수는 생활 속 예방법으로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박쥐의 침이나 소변이 묻었을 수 있는 바닥에 떨어진 과일은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추야자 수액을 날것으로 마시는 행위나 감염된 돼지·박쥐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 환자의 체액(침, 혈액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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