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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살쪄도 남녀 달라... '심혈관 늙게 하는' 지방 위치는?
체지방이 신체의 어느 부위에 분포하는지에 따라 심혈관계의 노화 속도가 성별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단순 체중 증가보다 지방이 축적되는 구체적 위치가 심혈관 건강과 수명 연장의 핵심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목받는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의 전신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체지방 부피와 분포 형태를 평가했다. 이어 혈관 기능, 심장 움직임, 심근 섬유화(심장 근육이 뻣뻣해지는 현상) 등 126개의 영상 기반 특성에 기계학습(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참여자별 예측 '심혈관 연령'을 산출했다. 이를 실제 나이와 비교해 연령 격차를 계산한 뒤, 다변량 선형 회귀 분석을 통해 체지방 분포가 심혈관 노화에 미치는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특정 부위의 지방 축적은 남녀 모두에서 심혈관 노화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내장 지방, 복부 지방, 간 지방 비율이 높을수록 실제 나이보다 심혈관 연령이 높게 관찰됐다. 반면 복부 피하지방과 주로 복부에 집중되는 '남성형 지방'은 남성의 심혈관 노화만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달리 하체에 주로 축적되는 유전적 '여성형 지방'은 심혈관 연령 격차를 줄이는 보호 효과와 연관성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체지방 분포가 심혈관 질환 위험과 노화에 미치는 영향이 성별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내장과 간에 쌓이는 지방은 남녀 모두의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복부 피하지방 등은 성별에 따라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심혈관 노화를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려면 개인의 성별과 체지방 분포 패턴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의 제1저자인 블라디미르 로세프(vladimir losev)는 논문에서 "성별에 따른 특이적 체지방 패턴은 심혈관 노화 과정의 보호적 변화 및 위험적 변화 모두와 연관이 있다"며 "건강 수명을 연장하려면 체지방 분포와 기능을 함께 개선하는 표적화된 중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sex-specific body fat distribution predicts cardiovascular ageing: 성별에 따른 체지방 분포가 심혈관 노화를 예측한다)는 25년 12월 국제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